분류 전체보기403 안동여행 추천코스 동기들 카페에 안동여행을 소개해 달라기에 올린 글을 옮겼습니다.안동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안동은 참 볼 게 많습니다. 들을 거리도 많고요. 먹을 거리? 그건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안동 자주 가기 힘드니 벗들이 계획한 대로 영주 부석사 들러 가는 건 좋은 결정 같네요. 부석사야 더 말할 게 없는 천하의 명사찰이니까요. 고사찰의 너즈넉한 분위기를 좀더 보고 느끼고 싶다면 부석사 들러 안동 봉정사에 한 번 들러보십시오. 장담하는데, 절대 후회 안 합니다. 봉정사 유래를 들어볼까요? 의상이 소백산 자락 영주 부석사에서 종이비행기(일설에는 봉황이라고 하기도 하고 학이라고 하기도 하지요.)를 날렸는데 그 놈이 멈춘 데가 바로 지금의 봉정사 자리라네요. 그래서 이름도 봉정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축물이 있고.. 2005. 11. 11. 산뢰이(山雷頤) 오랜만에 서울에서 괘를 지어봅니다. 프로젝트 마감차 며칠 서울에 있는 중이거든요. 집에서 다니니 참 좋습니다. 이렇게 가정적인 사람보고 주말부부를 하라니 될 말이 아니지요. 엊그제 평소 보고 싶었던 주역책을 몇 권 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의 공부에 대해, 주역공부, 마음공부라고 해도 될지 모르지만, 암튼 공부에 대해 물었습니다. 위가 산이고 아래가 우레니 산뢰이(山雷頤) 괘에 1효가 동했습니다. 산뢰이(山雷頤) 괘는 하루 한 괘 지어보는 중에도 벌써 2번이나 나왔네요. 그렇게 보고 봐도 외워지지가 않습니다. 이치로 알아야 하는데 공부가 멉니다. 頤는 턱 ‘이’자입니다. 턱은 입이고, 입은 음식을 먹어 몸을 기르니 ‘기를 이’라고 한답니다. 위가 산이고 아래가 우레입니다. 진하연 우레 괘는 동방목 나무.. 2005. 11. 11. 산택손(山澤損) 11월 7일, 음력 10월 6일 丙戌월 乙未일입니다. 오늘 안동에 오는데 유난히 차가 많더군요. 뭐가 그렇게 사는 게 바쁜지 새벽을 가르는 차들이 상하행선 모두 많습니다. 옛날엔 어땠을까요. 삶의 질로 보면 나아진 건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수확을 끝내고 겨울을 넘길 준비를 하는 시기이긴 하지만 불도 없는 새벽부터 먼 길을 나서는 그 많은 사람들이 옛날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는지는 모를 일입니다. 여전히 일에 대해 묻습니다. 이번 주는 어떨까 하고요. 위가 산, 아래가 연못 그래서 산택손(山澤損) 괘에 2효가 동했습니다. 損이라... 뭔가 ‘손해본다’는 뜻일까요. 損은 ‘던다’는 뜻이 있습니다. 산의 수목을 기르기 위해 못의 물을 조금 빼서 준다는 뜻에서 損이랍니다. 위가 나라라면 아래는 백성, 위.. 2005. 11. 7. 천하동인(天火同人) 11월 3일 음력 10월 2일 丙戌월 辛卯 일주입니다. 새벽 수련은 잘 하고 왔는데 정신도 몽롱하고 몸도 나른한 게 좀 그렇네요. 일은 진척이 없고 사람들은 뜻대로 따라주지 않으니 재미도 없습니다. 이제 1달이 채 안 남았는데 어쩌려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하루에 대해 물었습니다. 최종 완성을 위한 점검이 있는 날이거든요. 억지로 서울에서 사람들을 내려오라 했습니다. 혼자서는 감당이 안 될 거 같아서요. 위가 하늘이고 아래가 불이니 천하동인(天火同人) 괘이고 동한 효는 6효입니다. 同人 괘는 처음 잡아봅니다. 의지가 솟네요. 불은 땅에서 타올라가 하늘과 같이 한답니다. 불은 해이니 해가 동에서 떠서 중천에 붙어 있으니 하늘과 같이 합니다. 여기서 같이 한다는 것은 모든 것들을 대표한답니다. 동식물 온갖 것.. 2005. 11. 3. 지풍승(地風升) 11월 1일 음력 9월 30일 丙戌월 己丑 일주입니다. 어제는 戊子 일주였죠. 어제는 괴로운 날이었지요. 일이 복잡해졌거든요. 己丑이나 戊子나 비슷한 느낌인데... 여전히 오리무중 사업도 물어보고 내년도 물어보고 했습니다. 위가 땅 아래가 바람 地風升 괘에 4효가 동했습니다. 손하절 바람 괘는 동방목 나무도 됩니다. 나무가 땅 속에서 나와 커 올라간다고 하여 升(오를 승)괘라 하였다고 합니다. 升은 元亨하니 用見大人호대 勿恤코 南征하면 吉하리라. (升은 크게 형통하니 써 대인을 보되 걱정하지 말고 남으로 가면 길하다.) 나무가 오르고 지위가 오르는 升괘는 크게 형통합니다. 여기서 대인을 보라는 것은 5효 인군에게 구이를 보라는 뜻이랍니다. 대산선생은 육오를 유비에 구이를 제갈공명에 비유합니다. 구이는 구.. 2005. 11. 1. 희방사, 희방폭포 죽령 옛길을 넘다보면 영주의 불륜촌(?)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하옇튼 모텔들이 주욱 모여 있는 곳을 지나면 희방사라는 푯말이 보입니다. 소백산 오르는 등산로이기도 하다는데요, 절도 절이지만 희방폭포가 좋다는 말에 한번 가보았습니다. 첫인상이요? 흠... 다 좋은데 입장료나 주차장 비용이 비싸더군요. 두 명이 잠시 갔다왔는데 만원이 넘습니다. 좀 비싸다는 생각을 했지만, 요즘 산에도 못 가보고 해서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제법 긴 폭포가 있더군요. 서거정 선생이 말씀하시길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노니는 곳이라고 하셨다는데... 뭐, 제 생각엔 영남사람의 뻥(?)도 좀 들어간 찬사인 듯 싶네요. 단풍이 완연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의 정경과 어울러진 희방폭포는 일품이었습니다. 물도 제법 있고요. 바쁜 일정이라.. 2005. 10. 27. 택뢰수(澤雷隨) 오랜만에 괘를 지어봅니다. 지난주 최종감리가 있어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지지난 주말에는 서울 집에 못 가고 안동 사업장에서 지냈지요. 보름만에 집에 다녀오니 아주 좋습니다. 사실 오늘 아침 일어날 때는 정말이지 죽을맛이더군요. 잘 참고 안동에 오니 오전 8시, 안동은 서리가 내려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리는 추상이니 여름의 화를 정리하고 한 해를 마감하고 또 새로운 해를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정리지만 끝도 시작도 없으니 자연의 이치야말로 고개를 숙이게 합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최종감리 결과는 비교적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내용은 미흡이지만 총괄은 좋으니 그게 그거지만요. 이제 한 달이 조금 더 남은 사업에 대해 다시 물었습니다. 잘 정리할 수 있을까 하고요. 밖은 연못 안은 우레가 나오니 택.. 2005. 10. 24. 뒷산 들꽃 4 벌써 10월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늘 산에 가보니 꽃들이 많이 시들었습니다. 가을에 피는 꽃은 개화 기간이 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대신 생명을 향한 씨앗 잔치가 한창입니다. 스스로 씨앗을 퍼트리기도 하고, 바람에 의지하기도 하고, 저의 바지가랭이에 의지하기도 합니다. 오늘 올리는 사진은 보름 전쯤 찍은 사진이니까 9월말이거나 10월초인 것 같네요. 그때 사진 찍을 때만 해도 노란색 보라색 하얀색으로 들판이 꽃잔치였는데, 참 시간도 빠르고 자연은 어김없이 생명의 운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주는감리를 받고 있지요. 한참 깨지다가 약간의 망중한입니다. 고요하지요. 또 부를까봐 조마조마하고요. 하~ 감리 받기 싫어요. 어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필요하지만 괴로운 거.. 2005. 10. 19. 천 장관, 내친 김에 곧장 나아가시지요! (한토마에서) 등급 토끼풀 다섯필명/아이디무위자/muwija조회수2415추천수20 살다 살다 별 꼴을 다 봅니다! 나는 검찰청법 제 8조라나 뭐라나 하는 법 조항에 따라 천 정배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에게 내린, 동국대학 강 정구 교수에 대한 불구속 수사 지휘가 정당한 것이었다고 시초부터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그 첫 번째 까닭은 내가 강 교수의 유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가 국시인 나라에서 ‘6.25는 김 일성이 일으킨 통일전쟁이었다’, ‘한미동맹은 반민족적, 예속적이다’ 따위의 말은 당연히 용인될 수 있는, 용인되어야 할 언사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두 번째 까닭은 피의 사실이 그가 이미 한 말을 기초로 하는 것이므로, 그에게는 증거를 인멸할래야 할 건덕지 자체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세 번째 까.. 2005. 10. 16.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