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403

촘스키 "미 공군은 워싱턴 폭격해야" (프레시안) 촘스키 "미 공군은 워싱턴 폭격해야" 김영길의 '남미 리포트'〈128〉'차베스 열풍' 미국으로 번지나?등록일자 : 2006년 02 월 16 일 (목) 09 : 45 세계적인 지성이자 진보적인 지식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노암 촘스키 미 MIT 교수가 부시행정부의 테러와 전쟁 정책을 맹비난하면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추진 중인 '볼리바리안 혁명'은 극찬하고 나서서 화제다. 촘스키 교수는 최근 보스턴의 매사추세스기술학회(ITM)에 참석해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부시행정부는 루이스 까릴레스라는 중미의 테러리스트의 신병을 베네수엘라에 인도하지 않고 계속 미국에 보호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미 공군은 (이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기 위해) 워싱턴을 폭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베네수엘라 국영 ABN뉴스.. 2006. 2. 18.
겨울 부석사 2 부석사 무량수전. 제가 간 날 스님 한 분이 계속 절을 하시며 염불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요즘 다른 절 가보면 스피커 매달고 크게 스님 염불을 들려주는 곳들이 있는데 그거 정말 괴롭더군요. 부석사는 아직(?) 스피커가 없어서 좋습니다. 적당한 처마의 길이며 솟아오른 귀를 볼 수 있죠? 안양루와 석등 국보 17호 석등. 연꽃잎 8개 위에 석등이 있는데, 정각을 엇갈려 4방위에 4분의 보살이 옹위하고 그 속에서 등을 켭니다. 발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 하니 발심한 그 마음을 무상으로 살아야합니다. 그게 바로 진리의 등인가요? 지혜가 없는 삶은 괴롭기만 하지요. 지혜롭게 살고 싶습니다. 안양루 마루 안양루에서 본 부석사. 소백산을 안고 있는 안양루입니다. 산 속에 절이 있는 게 아니라 절 속에 산이 있습니다. 안양.. 2006. 2. 15.
겨울 부석사 1 설날 전날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일 보고 올라오는 길에 부석사에 들렀습니다. 언제 봐도 좋습니다. 이제는 경쟁사(?)가 된 회사의 직원을 꼬셔서 같이 갔는데, 마음이 바쁜 친구랑 구경을 하니 저 역시 마음이 바빠 한참을 들여다보고 할 정신이 안 됩니다. 제가 그랬지요. "당신 오늘 팔자가 늘어졌다."고요. 라이벌 회사 직원이 운전기사 노릇에 문화가이드까지 해주니 땡잡은 거고 오늘 팔자가 좋은 거라고요. 그냥 사진만 주욱 올립니다. 양이 많아 2차례 올립니다. 겨울 부석사 구경하십시오. 매표소 지나 저기 일주문이 보입니다. 여기는 아직 사바의 세계입니다. 태백산부석사 일주문이 보입니다. 일즉일체 해동화엄종찰의 대문입니다. 당간지주. 화엄종찰 깃대와 깃발을 꽂아두는 자리입니다. 사천왕문. 대개의 잡귀들은 여.. 2006. 2. 15.
눈 내린 뒷산 작년 12월 서해안에 폭설이 내려 피해가 많았습니다. 서해안 쪽에 폭설이 내릴 때 안동에도 몇 차례 제법 눈이 왔습니다. 서울도 그렇지만 지방 도시는 도시의 중심구역이 좁아서 눈이 조금만 많이 내려도 도시 기능이 거의 마비되곤 합니다. 12월 초순인지 중순인지 어느날 눈이 많이 오셨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정경은 참말 좋습니다. 정말 아모~ 생각이 안 납니다. 안동에서 일할 때 점심 먹고 40~50분 정도 뒷산에 가서 뜀박질을 하곤 했는데 그날처럼 눈이 많이 내린 날은 뜀박질보다 찬찬히 눈구경 산구경 나무구경하며 다니는 게 재밌습니다. 안동 야산의 눈풍경 한번 보십시오. 한겨울에도 소나무는 여전히 푸르고 그 푸른 잎과 가지와 줄기마다 하얀눈이 이렇게 쌓였습니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나무 밑은하얀 눈가.. 2006. 2. 4.
홍세화 수요편지 : 나눔과 분배 제15호 2006년 2월1일(수)나눔과 분배 사회양극화가 시대의 화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신년 연설에서 양극화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사회 양극화 극복을 위해 조세 부담을 늘여야 할 것인가를 놓고 토론을 벌여야 할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제로섬 게임이 관철된다고 하면, 양극화의 극복에는 두 개의 방안 이외에는 별다른 게 없어 보입니다. 하나는 ‘나눔’이고, 다른 하나는 ‘분배’입니다. ‘나눔’은 우리말이고 ‘분배’는 한자말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두 말은 분명 같은 말입니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는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됩니다. ‘나눔’이 ‘독차지’의 반대말의 뉘앙스를 갖고 있다면, 분배는 ‘성장’과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이나 조중동처럼 양극화된 사회에서 가진 쪽의 이익.. 2006. 2. 2.
중화리(重火離) 2월 1일, 설 지나고 첫날입니다. 음력은 1월 4일이고 일주를 보면요, 여전히 乙酉년 己丑월 辛酉 일주입니다. 재밌습니다. 대개 음력 정월 초하루가 지나면 음양이나 오행이 바뀌는 걸로 알고 있지만 사주를 보는 오행을 기준으로 하면 새해는 입춘일부터이지요. 그렇다면 동지는 뭘까요? 사실 오행도 음양에서 비롯되는 거고 음양의 변화로 치면 동지가 새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자축인묘진사오미... 할 때 12지의 첫글자는 子입니다. 그러니 子월이 새해의 시발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음력과 양력까지 합하면 무려 4개의 曆이 있는 셈이니 이건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 같군요. 설날과 섣달의 기원은 또 뭘까요? 참고로 중국의 신년 정월 변천사를 보면요, 夏→寅월(현재기준 음력 1월), 殷→丑월(현재기준 음력 12.. 2006. 2. 1.
지뢰복(地雷復) 1월 25일, 음력 12월 26일, 아직 乙酉년에 己丑월 甲寅 일주입니다. 축축한 땅에 큰 나무가 살고 있는 모습이로군요. 이런 날은 해가 짱~ 뜨면 좋겠네요. 밝은 해가 연지의 酉 기운을 달래고 己丑 토를 달래 큰 나무가 살기 좋은 날씨로 만들면 어떨까요? 축축하지만 사실 큰 나무가 살기엔 연약한 토에 물도 충분하지 않아 어쨌든 큰 나무가 살기엔 고달퍼 보입니다. 일에 대해 물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요. 원래는 예스 노처럼 可否로 물어봐야 하는데, 그렇게 묻기엔 상황이 복잡합니다. 요 며칠은 그 잘 자는 잠도 뒤척이게 만듭니다. 세상 일이란 게 쉬운 게 없지만 이해에 따라 변하는 인심이 야속하기도 합니다. 위가 땅 아래가 우레 그래서 지뢰복(地雷復) 괘이고 초효가 동했습니다. 한 괘 .. 2006. 1. 25.
풍천소축(風天小畜) 1월 16일, 음력 12월 17일 아직 乙酉년이고 己丑월에 乙巳 일주입니다. 巳로 기운은 나가고 己丑의 축축한 기운이 일면 생조도 하지만 버겁습니다. 멀리 年干의 乙은 酉의 눈치를 보느라 친구에게 도움이 되긴 어렵겠네요. 오늘 같은 날 태어나면 매우 신약한 셈이 되겠네요. 그러나 신약해도 진짜는 운에 따르는 것이니 신약한 게 도움이 될지 어려움으로 작용할지는 모를 일입니다. 오늘은 이것저것 두루뭉실 하루를 물었습니다. 원래 이렇게 괘를 지으면 신통치 않다고 하는데, 위가 바람이고 아래가 하늘, 그래서 풍천소축(風天小畜) 괘이고 2효가 동했습니다. 하늘 위로 바람이 붑니다. 바람이 부니 조금씩 흩어집니다. 그래서 작게 쌓입니다. 쌓인다는 것은 그쳐야 쌓일 수 있어서 ‘그칠 축’이라고 하기도 한답니다. 육사.. 2006. 1. 16.
택지취(澤地萃) 1월 12일, 음력 12월 13일 己丑월 辛丑 일주입니다. 辛 일간이 축축한 땅 기운으로 둘러쌓여 생조는 되는데, 辛간 일주에 신강한 사람이라면 조금 부담스럽겠네요. 어쨌든 주변에 도와주는 이가 많은 건가요? 균형으로 보면 치우치는 것이니 절제하고 힘을 뺄 일입니다. 오늘은 사람에 대해 물었습니다. 위가 연못 아래가 땅 그래서 택지취(澤地萃)이고 2효가 동했습니다. 萃는 모인다는 뜻입니다. 땅에 못을 파니 물이 고여 모입니다. 내호괘가 칠간산, 외호괘가 손하절 나무이니 땅이나 수목에 수목이 가득 찹니다. 그러나 재물이나 물질만 쌓여서 萃가 되는 것이 아니니 정신도 취합해야 합니다. 그래서 괘사에서는 임금이 사당을 짓고 선왕을 받드는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합니다. 취합하는 데는 구오와 같이 강건중정한 대인.. 2006.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