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른 봄 다시 찾은 청량산
올해 초 안동에 갈 일이 있어 볼 일 보고 청량산 입구에서 동행한 사람들과 점심을 먹고 헤어짐. 산 입구까지 왔는데 그냥 가는 것은 산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은가. 등산화 갈아신고 바지 갈아입고 오른다. 늦겨울인지 초봄인지 다행히 날이 쌀쌀하지 않다. 이번에 오르면 몇 번째인가, 네 번째? 입석 있는 곳에서 출발해서 응진전, 옹명수, 어풍대, 김생굴, 김생폭포, 폭포 뒤 조금 오르다가 오후 약속이 있어 종주 포기하고 다시 어풍대, 청량정사, 청량사, 산학정이 그날 지난 곳들이다. 새로 생긴 청량산 일주문 쪽 길을 지나 오르면 이렇게 입석이 있다. 그 옆 길로 오른다. 이리갈까 저리갈까, 여기서 바로 청량사 가기엔 발품이 아깝다. 응진전을 향해 오른다. 응진전 옆 무위당(無爲堂). 무위는 노장의 말인데..
2009.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