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03 고사리 뒷산엔 고사리가 참 많습니다. 고사리는 언뜻 생각하면 축축한 음적인 식물이라 음지에 자랄 것 같지만 대개는 양지 바른 곳에 자랍니다. 음은 양을 따르는 법이잖아요. 인삼이 햇빛을 받으면 죽는다고 하던데, 비슷한 이치가 아닐까요. 6월 중순인 지금은 벌써 다 커버렸지만 지난 5월엔 어린 고사리들이 많았습니다. 고사리 사진 찍어놓은 거 한번 보세요. 왼쪽에 잎이 말린 게 고사리죠. 그걸 밑둥에서 따서 삶아 말리면 우리가 먹는 고사리가 되지요. 위 어린 고사리가 자라면 이렇게 됩니다. 잠깐 딴 고사리를 바닥에 놓고서 찰칵! 2005. 6. 16. 이천동 석불 안동에서 일하면서 도닦느라(?) 영주를 거의 매일 오갑니다. 평소 새벽에 오고가는데 지난주는 전날 과음한 탓에 저녁에 영주를 다녀왔습니다. 오는 길에 찍은 이천동 석불의 모습입니다. 옛날 임진왜란이 끝나고 조선의 산수를 즐기던 명나라 장수(안내인은 이여송이라 하더군요.)가 조선의 산수가 인물이 많이 나올 상이라 그걸 잘라내느라 명산마다 일본놈처럼 쇠몽둥이를 박고 기운을 막고 없애가던 차에 이천동 석불앞을 지나게 되었다지요. 갑자기 잘 가던 말이 우뚝 서서 움직이지 않는데, 이여송이 보니 저앞 미륵불이 떡 자기를 보고 있는 게 보이잖아요. 미륵부처님이 이여송의 행각을 말리고자 하는데 이여송이 말에서 내려 부처님에게 올라가 목을 뎅강 잘랐다고 합니다. 그후 이여송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전해지지 않고요, 아뭏든.. 2005. 6. 14. 오디 5월 하순인 걸로 기억하는데요, 사람들이 뒷산에서 오디를 떠더군요. 오디는 뽕나무 또는 산뽕나무라고 하는 나무의 열매로 달작지근한게 맛이 좋았습니다. 약간 덜 익은 걸 섞어야 새콤한 맛이 난다고 하네요. 엊그제 다른 산에 갔는데, 거기서도 야생 뽕나무에서 나는 오디가 가득 열려 몇 개 따먹었습니다. 요즘 오디 따먹은 적 있나요? 뽕나무 모습과 오디 보면서 옛날의 추억을 되새겨보시지요. 2005. 6. 14. 화택규(火澤睽) 6월 13일, 음력 오월 초이레 壬午 월 戊辰 일주입니다. 토의 기운이 강한 날이네요. 이번주는 여러 가지로 중요합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뭐부터 해야 할지도 모를 지경입니다. 점은 여러 가지를 물어보면 안 되는데, 오늘은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물어보니 아래는 연못이요 위는 불입니다. 화택규(火澤睽) 괘입니다. 睽는 어긋난다는 뜻이랍니다. 심각하네요. 잘 되어도 중간인데... 째려본다는 뜻도 있습니다. 위는 불, 아래는 물이니 불은 불대로 놀고 물은 물대로 놉니다. 그러니 어긋납니다. 또 불괘는 중녀이고 못 괘는 소녀이니 각자 다른 곳으로 시집을 가야 합니다. 한 집에서 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긋난답니다. 또 상구를 가리면 외호괘가 감중련 물 괘이고 초구를 가리면 이허중 불괘로 水火는 이미 건.. 2005. 6. 13. 단전호흡·명상] 마음의 화 다스리니 몸속의 병 사라지네 [단전호흡·명상] 마음의 화 다스리니 몸속의 병 사라지네 스트레스 억제하고 우울증·당뇨병·암 예방효과 있어 하루 20시간 일하는 황우석교수 ‘국선도’로 건강관리 임호준기자 imhojun@chosun.com 입력 : 2005.06.07 16:53 12' / 수정 : 2005.06.07 21:21 26' 관련 검색어 단전호흡기(氣) 수련이 현대인의 건강 지킴이로 자리 잡고 있다. 국선도나 단월드 등의 수련단체엔 수백만 명의 회원이 등록했거나 현재 등록돼 있으며, 시내 공원들에는 자발적인 기공 체조 모임이 이곳저곳에서 벌어진다. 하루 20시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내는 서울대 황우석 교수도 새벽 4시에 일어나 국선도 도장에서 단전호흡과 명상 등으로 건강을 관리한다고 한다. 기 전문가들은 “단전호흡 등 기 수.. 2005. 6. 9. 또, 천택리(天澤履) 6월 9일입니다. 음력 5월 3일 壬午월 甲子 일주이고요. 요상하네요... 오늘도 천택리(天澤履) 괘에 2효가 동했습니다. 지난주에 괘를 지었는데 천택리에 2효가 동했고, 이번 주 화요일 괘를 지었는데 천택리에 2효가 동했지요. 오늘 목요일 지은 괘도 천택리이고 동한 효는 2효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네요... 오늘은 단사를 봅니다. 彖曰 履는 柔履剛也-니 說而應乎乾이라 (단전에 이르길, 履는 柔가 剛에 밟힘이니, 기쁨으로 乾에 응하는지라,) 是以履虎尾不질(물릴 질)人亨이라.(이로써 호랑이 꼬리를 밟아도 물지 않으니 형통하다) 剛中正으로 履帝位하야 而不域-면 光明也-라. (강건하고 중정함으로 제위를 밟아 병폐가 없으면 광명하리라) 澤 괘의 약한 유가 강한 구사, 구오, 상구의 양들에게 밟혀 있습니다. 내 .. 2005. 6. 9. 전여옥의 콤플렉스적 시각 www.hani.co.kr 기사섹션 : 사설/칼럼등록 2005.06.06(월) 17:25전여옥의 콤플렉스적 시각 △ 정혜신/정신과 의사 난마처럼 얽힌 문제를 단숨에 해결해 주는 것은 단순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단순화 능력에 지나친 용감성이 가미되면 단선적이 되기 십상이다. 전 대변인의 ‘차기 대통령 대졸자론’ 관련 발언이 바로 그런 경우다. 이번에는 전 대변인 특유의 저돌성에 오만한 엘리트의식이 겹쳐지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그는 자신의 엘리트주의를 인정하면서 ‘다음 대통령은 대학나온 사람이 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이 발언의 본질은 ‘학력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배.. 2005. 6. 7. 천택리(天澤履) 6월 7일, 음력 5월 초하루 壬午월 壬戌 일주입니다. 위는 하늘 아레는 연못 천택리(天澤履) 괘가 나왔습니다. 동한 효는 두 번째이고요. 하늘과 못이 상하구별이 되고 초구를 가리면 이허중 불 괘가 되어 밝게 분별해서 행동에 옮기기는 예절이 된답니다. 오늘은 바쁘니 간단하게... 履虎尾라도 不질(물을 질)人이라 亨하니라.이라 했습니다.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사람을 물지 않으니 형통하답니다. 강한 하늘 괘의 마지막을 못 괘가 밟고 있는 모습이어서 언제 물릴지 모릅니다. 인생사가 그렇다고 합니다. 늘 무언가 위험한 처지에 있지요. 하지만 사람을 물지 않으니 형통하답니다. 사람은 늘 약합니다. 이 괘의 안에 있는 연못처럼 말이지요. 그러나 세상은 하늘 괘처럼 강하며 그것을 응하고 살아야 한답니다. 강하고 무.. 2005. 6. 7. 고산정(孤山亭) 가송협곡 가는 길에 보면 농암종택 가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그 길로 가다 만난 다리를 건너면 고산정이라는 정자가 나오지요. 퇴계의 제자인 성재 금난수 선생이 지은 정자입니다. 퇴계가 도산서당을 떠나 예던길을 지나 애제자와 정자, 그리고 정자 주변의 경관을 즐기고저 자주 찾으셨다고 합니다. 저만 해도 벌써 대여섯 번이나 갔다왔네요. 청량산 계곡(가송협곡 쪽)에 붙어 경관이 뛰어나고, 정자 아래 낙동강 얕은 물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낙동강물과 그 물이 모여 만든 소와 맞은 편 작은 절벽도 뛰어나고, 정자도 예쁘고 잘 생겼습니다. 학도 자주 봤는데, 옛날엔 학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번 갔을 때는 고라니인가 노루인가 우리를 보더니 산쪽으로 달아나더군요. 고산정 옆 .. 2005. 6. 4.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