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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기제(水火旣濟) 10월 23일, 음력 9월 2일 丙戌년 戊戌월 乙酉 일주로, 오늘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입니다. 어제까지 2주에 걸쳐 제안서를 하나 썼고 오늘 제출하러 갑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물어보았습니다. 위가 물 아래가 불, 유명한 수화기제(水火旣濟) 괘이고 4효가 동했습니다. 水火旣濟는 64괘 중에서 양이 양자리에 있고 음이 음자리에 있는 유일한 괘이고, 외괘에서 양이 중을 얻고 내괘에서 음이 중을 얻어 음양응이 되어 모양 자체로는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느 괘입니다. 그래서 완전히 정해졌다고 합니다. 자주 본 괘이니 간단히 보고 갈까요. 旣濟는 亨이 小-니 利貞하니 初吉코 終亂하니라. (기제는 형통한 것이 적으니 바르게 함이 이롭고 처음은 길하고 마침은 어지럽다.) 旣濟는 완벽하니 좋을 것 같.. 2006. 10. 23.
풍화가인(風火家人) 추석 잘 쇠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고향땅도 가보았지요. 10월 9일 한글날이고 음력 8월 18일 丙戌년 戊戌월 辛未 일주입니다. 오늘부터 써야 하는 제안서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대해 물었습니다. 위가 바람, 아래가 불 그래서 풍화가인(風火家人) 괘에 6효가 동했습니다. 家人은 가족을 뜻한다고 합니다. 아버지(5효) 어머니(2효) 형제자매(형.자:4효, 제.매:3효), 할아버지(상효) 손자(초효)가 가족을 이룹니다. 아래 2효 어머니가 안에서 바르고 중을 얻었고 5효 아버지가 바르게 있으면서 중을 얻었습니다. 家人 괘는 화수미제에서 왔는데, 家人 괘의 외호괘와 내호괘를 엮으면 火水입니다. 남녀가 만나지 못하다가 혼인하여 부부를 이루니 家人 괘가 되는 것이라 합니다. 위에서 아래로 바람이 불어와 불이 성하게.. 2006. 10. 9.
[儒林 속 한자이야기] 精舍(정사) [서울신문 2005-10-22 10:27] [서울신문]儒林 (451)에는 ‘精舍’(마음 정/집 사)가 나오는데,‘정신이 머물러 있는 곳’ 즉,‘학문을 가르치기 위하여 마련한 學舍(학사)나 書院(서원)’, 또는 ‘정신을 수양하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절’을 뜻하기도 한다. ‘精’자의 본래 의미는 ‘고르다.’이다.意符(의부)인 米(미)는 벼이삭의 象形(상형)이다.音符(음부)인 靑은 ‘풀’처럼 푸른색의 鑛石(광석)을 의미한다.用例(용례)에는 精密(정밀:아주 정교하고 치밀하여 빈틈이 없고 자세함),精誠(정성:온갖 힘을 다하려는 참되고 성실한 마음),精銳(정예:썩 날래고 용맹스러움) 등이 있다. ‘舍’자는 ‘口’(입 구)와 관리들의 원거리 출장 때 휴대하던 일종의 信標(신표)를 가리키는 ‘余’(나 여)를 합친 글.. 2006. 9. 26.
風地觀 9월 25일 음력 8월 4일 丙戌년 丁酉월 丁巳 일주입니다. 겉모습은 월지 酉金이 화 기운에 둘러싸여 핍박받는 것 같은데 巳酉가 합해 丑이 되니 가을이 익는 酉의 계절에 丑土가 전반적인 분위기를 잡고 있지 싶습니다. 천간의 화는 여전히 뜨거운 것처럼 보이니 낮은 한여름 같지는 않아도 제법 더운 날씨가 될까요? 오늘은 가을 이후의 영업에 대해 물었습니다. 어떻게 영양가 있는 영업을 한두 개 성사시킬 수 있을지 하고요. 한 두어 달 잘 놀고 나니 슬슬 불안해지는 게 올겨울 먹고 사는 게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위가 바람 아래가 땅 그래서 풍지관(風地觀) 괘이고 2효와 5효가 동했습니다. 觀 괘는 地澤臨 다음에 오지요. 蠱의 부패한 세상을 다스리기 위해 군림하는 臨괘가 오고 군림해서 커지니 커지면 보게 되는 .. 2006. 9. 25.
[김선주칼럼] 햇볕정책 이외의 대안은 있는가 얼마 전 직업외교관한테 전해들었다. 우리나라에 진정한 외교가 생긴 것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이었다는 것이다. 그 전까지의 대통령들은 정상회담을 하면 실무자들이 챙긴 것을 추인하고 사진 찍고 왔지 미국에 요구할 것을 요구하고 ‘아니오’ 비슷한 이야기라도 한 것은 김 전 대통령이 처음이었다는 것이다. 자신의 경륜과 지식, 비전과 철학으로 미국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자주독립국 외교관이 됐다는 뿌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다. 민족도 이기적이다. 한국의 국익과 미국의 국익은 다르다. 한국도 미국도 정권은 바뀐다. 한반도는 김 전 대통령의 말마따나 우리가 이땅을 떠메고 어디로 가지 않는 한 세계지도를 놓고 보면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와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미국과 .. 2006. 9. 21.
중택태(重澤兌) 9월 20일, 음력 7월 28일 丙戌년 丁酉울 壬子 일주입니다. 올해는 7월이 2번이고 지금은 두 번째 7월이라서 酉월입니다. 보통 酉월은 음력 8월인데 말이지요. 가을 일에 대해 물었습니다. 짭짤한(?) 영업을 하나 할 수 있나 하고요. 위도 연못 아래도 연못인데 초효와 5효가 동했습니다. 동전으로 점을 쳐서 그런가 동효가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거의 30분쯤 걸리는 죽책으로 점을 쳐보기도 그러니 하는 수 없습니다. 중택태(重澤兌) 괘는 전체 64괘 중 58번째 괘이고 兌는 ‘기쁘다’는 뜻입니다. 연못은 서쪽이고 만물이 성숙하는 가을이고 후천의 상징입니다. 물이 흐르다가 못(바다)으로 모이고 저녁이 되면 집으로 모입니다. 서방이니 金이고 그 중에서도 陰金입니다. 저의 일간이로군요. 兌는 亨하니.. 2006. 9. 20.
천화법 창원수련원 허정윤 원장님의 천화법 시범. 출처는 국선도 영주수련원 홈페이지에서 살짝... 2006. 9. 7.
택수곤(澤水困) 8월 28일, 음력 7월 5일 丙戌년 甲申월 己丑 일주입니다. 흠... 메마른 가을의 논밭 같네요. 가을은 성장의 때가 아니라 수렴의 때이니 한가해 보이네요. 조금 건조하니 물이라도 있으면 나을까요? 한 주의 운을 물었더니 困하답니다. 위가 연못, 아래가 물 그래서 택수곤(澤水困) 괘입니다. 오늘 일주의 기운과 비슷합니다. 못에 담긴 물이 다 새어나가 모든 생물이 곤궁해집니다. 물이 없어 곤하니 음효에 양효가 困을 당한답니다. 메말랐지만 오히려 기운은 음의기운에 양이 困합니다. 글자 자체가 그렇습니다. 나무라는 양이 우리 안에 갇혀 있습니다. 困은 亨코 貞하니 大人이라 吉코 无咎하니 有言이면 不信하리라. (困은 형통하고 바르니 대인이라. 길하고 허물이 없으니, 말을 두면 믿지 않는다.) 困 괘의 괘사인데.. 2006. 8. 28.
[한완상칼럼] 후손들에게 평화의 열매를 한겨레홈 > 뉴스 > 사설.칼럼 > 칼럼 [한완상칼럼] 후손들에게 평화의 열매를 한완상칼럼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기획연재 : 한완상 칼럼 • [한완상칼럼] 후손들에게 평화의 열매를 • [한완상칼럼] 태풍과 폭우를 이기는 감동 • [한완상 칼럼] 아직도 엽전 바지저고리인가 • [한완상칼럼] 건전한 자본주의를 위하여 • [한완상칼럼] 심기경호와 역사보좌 올봄 남북 적십자 간에 맺은 협약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평양 적십자병원의 현대화를 위해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조선적십자회에 전달했다. 그곳에 있는 동안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다. 이전에도 그를 여러 번 만난 적이 있던 나는 그와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으나, 이번에는 6·15 공동선언의 중요성을.. 2006.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