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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괘

천택리(天澤履)

by 무소뿔 2005. 6. 7.

6월 7일, 음력 5월 초하루 壬午월 壬戌 일주입니다. 위는 하늘 아레는 연못 천택리(天澤履) 괘가 나왔습니다. 동한 효는 두 번째이고요. 하늘과 못이 상하구별이 되고 초구를 가리면 이허중 불 괘가 되어 밝게 분별해서 행동에 옮기기는 예절이 된답니다. 오늘은 바쁘니 간단하게...


履虎尾라도 不질(물을 질)이라 하니라.

이라 했습니다.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사람을 물지 않으니 형통하답니다. 강한 하늘 괘의 마지막을 못 괘가 밟고 있는 모습이어서 언제 물릴지 모릅니다. 인생사가 그렇다고 합니다. 늘 무언가 위험한 처지에 있지요. 하지만 사람을 물지 않으니 형통하답니다.


사람은 늘 약합니다. 이 괘의 안에 있는 연못처럼 말이지요. 그러나 세상은 하늘 괘처럼 강하며 그것을 응하고 살아야 한답니다. 강하고 무서운 세상을 늘 기쁜 마음으로 응하면 물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九二履道-坦坦하니 幽人이라아 하리라.

구이는 양이 음자리에 있고 음양응은 안 되지만 중을 얻어 예절을 지키는 데 좋은 자리랍니다. 그러나 구이는 이웃 육삼에게 한눈을 팔아서는 안 됩니다. 산중 깊이 들어앉아 도를 닦는 사람처럼 바르게 행동해야 예절을 지킬 수 있고 그래야 길하다고 합니다.


지난 주인가요, 괘를 지었는데 천택리 괘에 2효가 동했는데, 한 주가 지나 지은 괘가 공교롭습니다. 한눈 팔지 말고 예를 지키며 일 열심히 하라는 말씀 같네요. 좋은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