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업을 진행해 본 경험이 없어 마찰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은 원칙적인 걸 선호하는 편이라 사업을 진행하면 늘 잠잠하지 않습니다. 뒷말도 많고요. 저의 능력과 포용력에 실망하고 우울해하곤 하는데, 요즘이 또 그러네요.
이번 주는 어떻게 운영하면 될까요. 위는 우레, 아래는 불, 그래서 뇌화풍(雷火豊) 괘가 나왔습니다. 동한 효는 1효입니다. 풍성하답니다. 좋군요.
우레는 움직이고 불은 밝은데, 밝은 것과 움직이는 것이 같이 있으니 더욱 밝고 움직이니 문명이 고도로 발달하고 발전하는 때를 가리킨답니다. 괘사를 봅니다.
豊은 亨하니 王이아 假之하나니 勿憂흘전 宜日中이니라.
(豊은 형통하니, 왕이어야 지극히 하나니, 근심치 않으면 마땅히 해가 가운데 하니라(한낮이니라).
豊은 커지는 것이니 형통합니다. 그 크고 많은 걸 아무나 다스릴 수 없으므로 왕이어야 그 퐁대한 것을 지극히 다스립니다(王이아 假之하나니). 크고 많은 걸 걱정하지도 말래네요.(勿憂) 해다 중천에서 온 천하를 비추듯 임금이 밝은 정치를 하면 아무리 풍대해도 잘 다스릴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불 괘와 우레 괘는 공자께서 선후천을 설명하시면서 중요하게 이야기하십니다. 즉, 팔괘의 변화 그 처음을 同聲相應이라 하여 불 괘의 자리에 우레 괘가 오는 걸로 얘기합니다. 자세한 건 나중에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바쁘니 초구를 봅니다.
初九는 遇其配主호대 雖旬이나 无咎하니 往하면 有尙이리라.
(초구는 그 짝이 되는 주인을 만나되 비록 평등하게 하나 허물이 없으니, 가면 숭상함이 있으리라.)
초구가 비록 중은 아니라 양자리에 있어 바르고 구사와 응이 됩니다. 풍대한 때에 누가 더 큰 걸 갖고 누가 더 작은 걸 갖고 하는 식으로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풍대할수록 균형이 있어야 합니다. 초구가 아래에 있으나 양이 양 자리에 있어 구사보다 낫고, 구사가 초구 위에 있으니 위에 있는 게 초구보다 낫습니다. 서로의 장단점을 계산하면 초구와 구사는 평등합니다. 서로가 평등한 주인이 된다고 합니다. 점풀이로는 旬에 열흘이라는 뜻이 있으므로 자신을 도와줄 협력자를 만나는 데 비록 열흘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가면 반갑게 맞아주고 도와준다는 뜻이 된다네요. 업무시간이 되어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