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70 공주 마곡사 2011년 늦겨울 공주 마곡사에 다녀오다. 소문만 무성하던 마곡사 가보니 가람 정경이 국내 사찰 중 손에 꼽을만하다. 여름에 오면 더 좋을 듯. 스님들 인사도 잘 받아주시고, 일주문은 최근에 공사한 듯한데 주지 스님 역량이 느껴짐. 일주문 지나 절의 정문격인 해탈문, 라마교 영향을 받았다는 5층석탑과 2층전각인 대웅보전이 인상적. 김구 선생이 머물렀다는 백범당, 선생이 심었다는 향나무가 생각에 잠기게 함. 근방이 마곡사 덕분에 사는 듯 각종 숙박시설과 식당이 있는데 규모가 해인사를 연상케 한다. 큰 절... 식구들과 함께 풀 있고 나무 우거져 있을 때 다시 오고 싶은 곳... 안 가본 분들은 꼭 가보시길... 2011. 2. 26. 2010년 눈내린 북촌 풍경 신년 초의 눈은 북촌에도 왔다. 이 때를 놓칠 수 없는 노릇. 창덕궁과 북촌 길은 시간이 없어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 이번엔 가회동을. 눈 내린 북촌을 걸으며 몇 장. 한상수 자수박물관 안마당 장독대 자수박물관 담자락에서 바라본 북촌의 지붕 자수박물관 안 모습 자수박물관이 있는 가회동 11번지 골목. 북촌8경 중 하나. 가회동 31번지. 북촌8경 중 하나. 앞에 일본 여인네들이 구경중. 가회동 31번지 골목 올라가면서 한 장 한 장... 가회동 31번지 골목 위쪽에서. 이 역시 북촌8경 중 하나. 가회동 31번지 나와 복정 골목으로 가는 길에서. 북촌의 지붕을 제일 잘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골목이다. 북촌8경 중 하나. 복정동에서 바라본 경복궁 돌계단이 있는 복정동은 동네 자체보다 가까이 툭 틔어 보이는.. 2010. 1. 11. 2010년 1월 4일 양재천과 탄천 눈풍경 새벽 숨도장에 가려 집을 나서는데 내리는 눈이 심상찮다. 다시 집에 들어가 우산 하나 집어들고 버스를타고 전철을 타고 숨 도장에 갔다. 성탄절 전부터 연말연시 연휴까지 제안서에 피티에 안동 출장에 근 10여 일을 도장에 가지 못했다. 새벽반 교장선생님께서 반갑게 인사를 주신다. 도장을 나오니 어허~ 눈 쌓인 게 장난이 아니다. 벌써부터 도로가 난리 직전이다. 그래도 25cm가 넘게 올 줄은 몰랐다. 점심 때 밥 대충 먹고 운전면허시험장에서 학여울 역까지 산책을 한다. 그날은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다. 장마 때 면허시험장 잠길 때처럼 양재천, 탄천이 조용하다. 인적 없는 곳 눈 풍경이 아주 좋아서 몇 장 찍었다. 양재천 산책길 쌍용아파트 앞 전망대 아파트 가는 길. 이러니 비싼가... 이런 건 양재천 소개.. 2010. 1. 8. 해인사 7 - 해인사를 떠나며 해인사 앞 관광단지에서 하루를 자고 새벽에 길을 나서 해인사에 온 지 어느덧 4시간이 넘어갑니다. 절 하나 보는 데 이 정도면 알차게 본 건가요? 그래도 여전히 못 본 법당 투성입니다. 건물은 그렇다치고 사람은요, 한 사람이라도 얘기해 본 적이 없으니 그냥 스치며 지나가는 셈입니다. 다행히 장경판전을 구경하고 가지만 언제나 또 이 해인사에 가 볼 수 있을까요. 합천은 먼 곳입니다. 정말 맘 먹고 가야지요. 이 곳은 5공때 대통령을 한 사람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사람 죽이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괴롭힌 그의 죄악을 생각하면 대대로 용서할 수 없지만, 합천이 나은 역사적 인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요즈음 MB의 1% 살리기에 올인한 국가정책을 보면 과연 이게 세계 10위권 정치의 현실인가 회의가 듭니다. 좋은.. 2008. 11. 10. 해인사 6 - 드디어 장경판전(藏經板殿)에 들어가다 마침내 9시가 다 되어 갑니다. 어느덧 장경판전(藏經板殿) 문도 활짝 열려 있습니다. 새벽에 나온 길 이제사 해인사의 보물, 우리나라 법보사찰의 보물,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법당에 들어갑니다. 팔만대장경 글자가 선명합니다. 오른쪽 주련은 불심충만 같고, 왼쪽은 뭐냐... 모르겠군요. 알아내서 올려놓겠습니다. 해인사 장경판전(海印寺 藏經板殿; 국보 제52호) 가야산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이 802년에 왕후의 병을 치료해 준 부처님에게 감사하다는 뜻으로 지었던 절이다.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로 8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법보사찰로도 불리고 있다. 8만여 장의 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은 고려시대에 지은 건물로, 해인사에서 가장 오래되었다. 1457년에 확장하였고, 148.. 2008. 11. 4. 해인사 5 - 해인사의 여러 모습 아직 9시가 되려면 1시간 정도는 더 있어야 합니다. 해인사까지 와서 장경판전을 못 보고 가다니 원... 아쉬운 마음에 발꿈치 세우고 머리 쭈뼛 올리고 손만 들고 장경판전 안을 기웃거려 봅니다. 경비를 서시는 아저씨 말씀이 한 10분 전에도 열 수 있으니 그 때 오라고 합니다. 기다릴까 어쩔까 하면서 장경판전 뒤에서 얼쩡거리며 구경하고, 가야산 풍경도 보고, 절 지붕이랑 장식들을 보다 보니 40분이 훌쩍 지납니다. 이렇게 된 바에야 장경판전을 안 볼 수 없는 노릇입니다. 해인사 주변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이렇게 코앞에 장경판전이 있는데 들어가질 못합니다. 아쉬운 마음에 담 너머 모습 한 번 보고... 십승지 하나라는 가야산도 쳐다보고... 절 너머 가야산 한 번 더 보고... 여긴 대학이랬죠, 아마..... 2008. 11. 3. 해인사 4 - 대적광전, 대비로전, 학사대, 독성각, 응진전, 명부전 제목이 쪼매 길군요. 해인사의 본법당 대적광전(大寂光殿)을 가볼 차례입니다. 대적광전은 802년 (애장왕 3년)에 해인사를 창건하면서 순응(順應), 이정(利貞)이 건립하였으며 원래는 비로전(毘盧殿)이라는 2층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1488년(조선 성종 19)에 인수대비, 인혜대비의 지원으로 학조(學祖)가 중창하면서 대적광전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정면 5칸이고 측면은 4칸입니다. 공포가 기둥에만 있지 않고 기둥 사이에도 있으니 주심포 방식이 아니고 다포양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왼쪽에 현대식으로 지은 당간지주도 있습니다. 비로자나불에 대해서는 나중에 공부하기로 하지요. 해인사 대적광전(海印寺大寂光殿) 대적광전 안에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시고 있습.. 2008. 10. 17. 해인사 3 - 해탈문 지나 대적광전 앞마당으로 자, 드디어 해인사의 불이문(不二門) 해탈문으로 갑니다. 불이문부터는 완전한 불법의 세계라지요. 선악, 생사와 같은 상대적이고 대립적인 세계를 벗어나 둘이 아닌(不二) 해탈과 법문의 경지로 들어서는 길이랍니다. 해동원종대가람(海東圓宗大伽藍) 글씨가 우뚝한데, 이 편액은 추사체로 유명한 추사 김정희 선생이 존경한 만파(萬波)스님께서 고종 2년에 쓰셨다고 합니다. 해인사 일주문에서 불이문까지 계단들 제법 있잖아요. 그거 몇 개나 되는지 세어 보았습니까. 해인사 홈페이지에 33계단을 거치는데, 도리천 곧 33천의 궁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해인사 제3문이자 불이문의 다른 이름 해탈문(解脫門)이 선명하고 해인사 한가운데 자리잡은 구광루(九光樓)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9월 10일경으로 기억하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 2008. 10. 15. 해인사 2 - 봉황문 지나 해탈문 앞까지 부처의 세계,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일주문을 지나 고사목(枯死木) 옆 노스님을 지나니 해인사의 천왕문인 봉황문의 해인총림(海印叢林) 현판 글씨가 뚜렷이 다가옵니다. 봉황문 앞 안내판의 해인총림 소개글입니다. 해인사봉황문(海印寺鳳凰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54호) 봉황문은 해인사 입구의 삼문(三門) 중 첫째문인 일주문에서 80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문으로 사천왕상(四天王像)이 봉안되어 있으므로 천왕문으로도 불리며 사찰의 대문 역할을 한다. 문의 창건연대는 알 수 없지만 1717년(숙종 43)에 중수하였고 1761년(영조 37)에 재건했다는 기록이 있다. 1817년(순조 17) 화재 때 전소되고, 1821년(순조 21)에 중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금의 봉황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 2008. 10. 14. 이전 1 ···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