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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일하며

서애 류성룡 선생 400주년 대기제 2

by 무소뿔 2007. 7. 25.

어느새 신주를 모시고 안채에 도착했습니다. 그다지 넓지 않은 안채 마루에 방송국 기자며 카메라멘들이 왔다갔다 하고 제주들이 도열하니 안쪽을 들여다 볼 방도가 없습니다. 그냥 한쪽에 몰려 제사를 보고 셔터도 눌렀습니다.

잠시 한눈 파는 사이 제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영신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조상이 오셨으니 모두 예를 표합니다. 참사자가 모두 절을 2번 합니다. 이 절차를 참신(參神)이라고 한답니다.맞나...?

종손이 초헌을 하기 위해 정갈하게 손을 씻습니다.

아마도 초헌을 하고 계신듯...

제사상을 찍으려고 했는데 방송국 기자들이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정신이 없더군요.

축문을 읽는 독축(讀祝)입니다. 유세차~~

이 분이 계속해서 사회를 보시던데... 제사 사회는 뭐라 하나요? 집사...? 무식해서 원...

제문 읽고 절하고... 절하는 데는 남자 여자가 따로 없습니다.


아헌 때는 놓쳤고, 종헌관이 손을 씻고 수건으로 물을 닦는 모습입니다.


음식을 드리고 이렇게 병풍으로 가리더군요. 음식 드리는 건 유식(侑食)이라 하고병풍을 가리거나 잠시 방 밖으로 나가 음식 드실 시간을 드리는 건 합문이라고 한답니다.

다시 들어와 병풍을 치우고 (계문)

머리 조아리고 정리들을 합니다.

정리가 끝났네요. 이제 고인의 영혼을 보내 드려야지요.

신위를 모시고 방을 나갑니다. 이걸로 끝이더군요. 좀더 찬찬히 보고 싶었는데...

제사 마치고 이날 아헌관이셨던 이용태 회장이 인터뷰하는 장면.

제사는 마쳤지만 이제부터 손님들 모셔야 할 차례입니다. 안동에서 내노라 하시는 분들이 안채 마당에서 담소를 나누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