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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대로

미륵의 고장 김제, 모악산 금산사 2

by 무소뿔 2007. 10. 21.

방등계단을 내려오니 초기 불교 최고 경지에 오른 아라한들을경배하는 나한전이 나옵니다.대적광전 뒤에 있기도 합니다.

나한전 뒤 삼성각. 스승없이 홀로 깨달은 독성(나반존자), 산신이 된 단군할아버지, 북두칠성을 숭배하는 도교의 신앙을 여래로 일곱여래로 표현한 칠성을 모신 곳입니다. 우리 원래의 삼성은 환인, 한웅, 단군 세 분이었는데 이렇게 불교가 고유신앙을 흡수하면서바꿔 모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나한전에서 바라본 금산사. 가장 멋진 정경 같습니다.

보물 22호 노주(露盤之柱)입니다. 탑의 상층부 부재였다고도 하고 미륵전 앞을 밝히는 석등이었다고도 합니다. 고려시대 만들어진 것이고요.

나무아미타불(南無我彌陀佛)... 歸還本心 無我覺 , 時空超越...

828호인 팔각석등과 보물 제827호 대장전. 특히 석등은 거의 고려시대 원형 그래도 보존되었다고 합니다.

대장전.

대적광전의 문살무늬들. 주로 연꽃 같은 꽃의 모양이네요.

모악산 금수사 전경

범종각은 범종, 법고, 목어, 운판(雲版) 등 불교의식에 사용하는 사물(四物)을 보관하는 곳이다.
범종은 지옥에서 온갖 고통을 받고 있는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법음을 들려주기 위하여 하루중 인시(寅時), 오시(午時), 술시(戌時) 등 모두 세 번을 친다. 장엄하게 울리는 범종소리를 들음으로써 지옥 중생들은 누대 겁에 겁쳐 알게 모르게 지은 악업을 깊이 뉘우치고, 청정하고 순결한 본래 자신의 마음으로 보리심을 발하게 되는 것이다. 몸은 비록 지옥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보리심을 발했기 때문에 더 이상 지옥에 머무르지 않고 삼계를 뛰어넘어 해탈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법고는 축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범종 다음으로 친다. 북을 치면서 대군이 진군하는 것과 탕이 법고 소리를 들으면서 축생과 수행자들은 모든 사바의 번뇌로부터 벗어나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목어는 물 속에 사는 생명들을, 그리고 운판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날짐승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법고 다음으로 친가. 목어는 간략히 목탁으로 만들어 법당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목어와 목탁을 치는 데에는 물고기가 언제나 눈을 뜨고 있듯이, 수행자들에게 방일하지 말고 대승의 행원을 다하는 날까지 용맹스럽게 정진하라는 경책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시, 금산사 미륵전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