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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일하며

문경 장수황씨 종택

by 무소뿔 2008. 8. 4.

7월 하고도 30일, 부지런히 서울을 가야 교육감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오후 늦게까지 한다고 하는 데다가 오늘은 그다지 급한 일도 없습니다. 이런 날 돌아다니지 않으면 언제 돌아다니겠습니까.

안동서 예천 문경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김용사는 한 번 봤으니 오늘은 대승사 구경을 하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대승사 가는 길에 있는 아주 예쁜 한옥이 있어 보니 세종때 영의정을 지내신 황희 선생의 후손이 지은 집이랍니다. 아참... 집, 참 좋더군요. (보기에) 집안의 내력은 잘 모르니 이쯤 하지요.

자동차 있는 쪽에서 오다가 고택과 간판을 보고 급하게 유턴을 해서 안내판을 봅니다.

황희 선생의 현손 칠봉 황시간이 거죽했다 전하며...

대각선으로 보니 이렇습니다. 왼쪽에 있는 건 사당 같고요.

대문 쪽으로 바라본 종택의 모습입니다. 뒤쪽에 야트막한 산이 있고 앞으로는 평야니 (물이 있었나...?) 암튼, 양택풍수의 전형이 아닐까 싶네요.

담장 너머 사당의 모습

대문이 닫혀 있으니 안으로 들어가볼 수는 없고 발뒷꿈치 들고 마당을 들여다 봅니다. 안내판에 적혀있는 도기념물 탱자나무가 맞을 겁니다. 그냥 보니 탱자나무 한 그루인데...

이 나무가 글쎄 두 그루랍니다. 멋지군요. 옛날 소시적 저 어릴 때 담도 온통 탱자나무였는데... 그 시절이 꿈만 같습니다.

다시 뒷꿈치 들고 마당을 봅니다. 정갈한 우리나라 고택의 마당이 보입니다. 빈집 같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