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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대로

고향 다녀온 흔적

by 무소뿔 2023. 4. 21.

아버지 무덤 옆 성림형님 무덤 앞에 영산홍이 피었다. 아버지 무덤가엔 꽃받이가 많이 피었다.
작은 할아버지 댁 후손들이 묘지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참조하면 좋겠다. 중간에 계신 낙주 아저씨는 5촌당숙이신데, 태어난 고향을 잊지 말라 당부하시던 말씀이 기억난다.

증조 할아버지와 할머니 합장하여 계신 곳. 뒤로 새집 큰아버지 내외가 누워 계신다. 정면 마주 보이는 산은 니성산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작은 아버지는 증조할아버지 할머니와 할아버지 할머니 묘를 정리하고 가셨다. 작은 아버지는 정작 이곳에 계시지 않는다. 작은집 형님은 작은 아버지를 별도 묘역에 모셨다. 사정이 있겠지만 많이 서운하다.
넓은 벌 보리밭.
길가 갓꽃이 마치 가을 날 코스모스 같은 느낌을 준다. 아름답다.
인향리 사람들은 운치가 있는 것 같다. 좋다.
내가 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곳. 아련한 기억만 남아 있다. 어릴 적엔 넓게만 느껴지던 곳. 나는 여기 올 때마다 아련하다.
두곡서원 터
애국지사 곽경렬 선생 추모비. 고향에 이런 분이 계신지 몰랐다.
진봉산 정상에서. 왼쪽으로 심포항과 고군산도가 보인다. 앞 넓은 물은 만경강 하구이다. 어릴 땐 바다로만 생각했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