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월입니다. 안동의 5월은 찔레꽃이 지천으로 피어납니다. 하얀 꽃잎에 은은한 향기가 가득합니다. 꽃잎 하나 따 물어보세요.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지 않나요. 찔레꽃을 이연실이 부른 찔레꽃 노래가 생각납니다. 아련한 듯 꿈 속으로 엄마와 아기가 떠오르지요.
엄마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깜한데 엄마 혼자서 /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 꽃 / 산등성이 너머로 일렁이는 꿈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우는 밤 / 초가집 뒷전이 어두워지면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흘리다 /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헵니다
이 노래는 군 시절에도 많이 불렀습니다. 얼마 전에는 장사익도 찔레꽃 노래를 불렀지요.
하얀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