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에서 제일 유명한 가회동 31번지 골목 위로 북촌에서도 제일 높고 전망도 좋은 곳에 동양문화박물관이 있음. 권영두 관장은 조선 개국 공신의 한 분인 권근 선생의 직계라고. 3대를 이어 대제학, 부원군, 과거급제자를 냈다고... 엄청난 명가. 조상에 대한 자긍이 넘쳐나시고 어릴 때부터 전시를 꿈꾸었는지 보물을 모아오셨다고 한다. 노모께써 쓰시던 몇십 년 된 간장항아리까지 모두 소중한 보물들... 사립박물관이나 월 방문인원인 많을 때는 3천이 넘는다니 대단... 중앙에 등용문 관련 그림이 있는 건물은 일제때 지은 건물로 곧 한옥으로 교체하고 중정(가운데마당)을 만들어 다양한 체험 및 공연까지 계획하고 계신다고...
박물관 터가 맹사성 선생의 집터였다고... 맹사성 선생은 한때 세종을 가르치기도 하셨다는...
권영두 관장이 직접 판각한 고불서당 편액. 글씨는 다른 분이 써주셨다고...
서당 내부. 현판인 동국정원은 스님이 쓰신 글씨를 나무에 판 것이라고. 스님들 글씨는 형식이 없어 보기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이렇게 나무에 파는 건 정말 어려울 듯...
나이가 들수록 새기게 되는 글귀...
고요히 바라보니 둘이 아니네...
정치는 청렴으로 하고 집안 경영은 근면과 충효신의를 지키게 하라...권근선생이 후손들에게 가법으로 주신 글이라고...
권영두 선생의 12대 할배께서 주셨다는 가훈. 淸白傳家.
고불서당 선생님 자리...
敬仰門. 북한산 보현봉을 마주하는데 고개를 숙이도록 낮춰 만들다.
追遠門, 권영두 관장은 양촌(陽村) 권근(權近) 선생의 직계라고... 초선 초기 3대를 이어 대제학을 내고 3대를 이어 과거급제자를 내다. 명문가 후손의 긍지가 곳곳에 느껴져...
세종대왕어필 家傳忠孝 世守仁敬. 선조의 글씨는 웅대하고 힘찬데 세종의 글씨는 깐깐해보임...
역시 가훈으로 내려오는 조상의 가르침. 네 가지 지켜야 할 것이 있으니 思貌言勤, 그 뜻을 새겨 공부하는 곳 四宜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