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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일하며

162년만에 다시 여는 고산강회(高山講會)

by 무소뿔 2009. 1. 5.
2008년 10월 11일(토)  안동 남후에 있는 고산서원에서 흥미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2008 인문주간
162년만에 다시 여는 고산강회(高山講會)
입니다.

한국학술진흥재단 주최, 계망대학 주관, 한국국학진흥원 박경환 박사 진행으로 이루어진 행사입니다.

2008년 봄 간재종택 음악회에 이어 안동의 고택(자연, 과거 또는 고건축)과 현재 삶(문학, 예술, 공부, 현재)의 소통을 추구한 두 번째 행사인 셈입니다. 봄이나 가을 밤, 안동의 종택이나 고산서원같이 고즈넉한 곳에서 음악도 듣고, 소리도 듣고, 춤도 보고, 시도 듣습니다. 면면이 고수들이고 추구하는 정신세계의 높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막걸리 한 사발에 옛 선비들처럼 자유로운 정신을 날립니다. 선대 어른들도 이렇게 사셨을 겁니다. 아마도 지금보다는 훨씬 참여가 많았겠죠. 이 행사를 기획한 사람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즐김이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날 순서는 다음과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고 산 강 회 진 행

시도(時到: 등록) 및 준비                               15:00~16:00
개회식                                                                  16:00~16:30
  -개 회 사: 박경환(한국국학진흥원)  
  -환영인사: 홍원식(계명대)
 
  -축하인사: 이방수(대산선생 주손)

 1부 주제강연                                             16:30~17:30

 * 자연과 화해하는 삶  
 
  - 강연: 홍원식(계명대 철학과 교수)

* 자연을 그린 말과 글
 
- 강연: 최재목(영남대 철학과 교수, 시인)

 * 자연을 닮은 소리와 춤 
 
- 강연: 백성스님(사찰학춤 예능자)

간단한 요기                                             17:30~18:00

2부 주제공연
                                            18:00~20:00
* 자연과 화해하는 삶 
 
- 영상강의: 임세권(안동대 사학과)

* 자연을 그린 말과 글
  - 시낭송과 해설: 박해수(시인, 대구문인협회장) 
  - 산문낭송과 해설: 반은혜(안동MBC DJ)

* 자연을 닮은 소리와 춤
 - 우리음악: 가곡창, 대금연주, 관현합주(경덕명 외 대구시립예술단원) 
 - 우리춤: 선비춤과 학춤(백성스님, 박윤경)

뒤풀이                                                 20:00~


말이 많으면 알맹이가 없어지니 이만 줄이고 사진만 올립니다. 초상권을 보호해야 하는데... 뭐 이분들이 이 블로그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고산서원 강당에 붙여놓은 행사알림 대형 포스터.

고산서원 강당. 그 날 행사의 배경.

경행사. 사당.

사당에서 앞다당 본 모습.

강당 뒷모습

강당

안동의 여인들.

재주꾼.

 전국을 누비는 젊은 사업가와 안동 선비.

재주꾼과 선녀...

주최측

시인 박해수. 탁! 탁! 탁! ... 이 분이 대중가요 '저 바다에 누워~'를 지으신 분이랍니다.

안동 엠비시 스타 반은혜. 말 잘 하더군요. 목소리 좋고...

대구시립예술단원 연주. 눈과 귀가 호강했지요.

백성 스님과 제자의 학춤.

춤은 역시 미인이 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