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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알아야

[본문스크랩] 정크본드[junk bond]

by 무소뿔 2007. 11. 26.
정크본드 [junk bond]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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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junk)란 ‘쓰레기’를 뜻하는 말로 직역하면 ‘쓰레기 같은 채권’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신용등급이 아주 낮아 회사채 발행이 불가능한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로 ‘고수익채권’ 또는 ‘열등채’라고도 부른다. 신용도가 낮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으로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불이행 위험이 큰 만큼 이자가 높기 때문에 중요한 투자 대상이 된다.

1970년대 미국 정크본드 시장의 대부로 불렸던 마이클 밀켄이 하위등급 채권을 정크라고 부른 데서 유래되었으며, 당시에는 신용도가 높은 우량기업이 발행한 채권 중 발행기업의 경영이 악화되어 가치가 떨어진 채권을 가리켰으나, 최근에는 성장성은 있으나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이 발행한 채권이나 M&A(merger and acquisition:기업인수·합병)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 등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의 신용등급이 Ba 1, S&P(Standard & Poor's)의 신용등급이 BB 이하인 기업이 발행한 채권이 정크본드로 분류된다. 이 시장은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 자금조달의 길을 열어주었으나 반면 기업의 부채부담을 가중시킨다. 대량 발행한 후 경기가 좋아지면 상관없지만 경기가 나빠지면 도산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크본드의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경기회복신호
경기가 회복되면 기업들의 채무불이행 비율이 하락, 정크본드 투자리스크가 감소한다고 판단되어 자금이 대거 유입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채 수익률과 정크본드와의 스프레드(금리차이)가 줄어들 때를 정크본드로 자금이 유입된다고 판단한다.

회사채 신용등급
신용도에 따라 AAA, AA+, AA, AA-, A+, A, A-, BBB+, BBB, BBB-, BB+, BB, BB-, B, CCC, CC, C, D 등 18개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다. 여기서 BBB- 이상은 투자등급, BB+ 이하는 투자 부 적격 등급(투기등급, 정크 본드)으로 구분한다. 등급이 낮을수록 위험성은 높지만 그만큼 수익률도 높다. 정크본드를 고수익채권으로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마디로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 상품이다.

역사
지난 77년 미국의 드럭셀 번햄램버트사가 처음으로 개발했으며 80년대 들어 기업 인수 합병바람이 불면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발행규모가 급증했다. 때마침 불어 닥친 적대적 인수 합병의 열풍 속에 적대적 기업 사냥꾼들은 정크본드 발행을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 기업을 인수한 후 다시 매각함으로써 레버리지(지렛대) 효과에 의한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렸다. 차입금을 지렛대로 삼아 자기자본이익률을 극대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