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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알아야

"北, 평화협정 조건은 6자회담국 분열, 시간 끌기용" - 키신저

by 무소뿔 2010. 1. 14.

"북의 의도에 대한 탐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빈을 갖고 싶으면 빈을 취하라."

선문답 같은 키신저의 말이 2009년말 2010년초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한다고 한다. 나폴레옹이 진짜 그 말을 했는지 중요한 것 같지는 않고, 말대로 풀이하면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가 아닐까. 세상은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나는 그냥 먹고 살기 바쁘다. 소인의 자리가 그렇다.

자주통일의 새국면을 여는 해로 빛내이는데서 중요한것은 누구나가 다 애국에 마음과 뜻을 두고 살며 투쟁해나가는것이다. 앉아서 걱정만 할것이 아니라 나라와 민족에 대한 열렬한 사랑, 조국통일에 대한 불타는 지향을 안고 과감히 떨쳐일어나 헌신적으로 투쟁해야 한다...

조국통일의 직접적담당자는 우리 민족자신이며 그 누구도 조국을 통일하기 위한 우리 민족의 투쟁을 대신할수 없다...

...
오늘의 시대는 말로만 민족의 분렬을 걱정하고 통일을 부르짖는 우국지사가 아니라 민족분렬을 더없는 아픔으로 여기며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고 북남사이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무엇인가 특색있는 기여를 하는 참된 애국자를 부르고있다.

...
조국통일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북남관계개선을 남의 일로 생각하면서 적극 나서지 않는 사람은 조선민족으로서의 자격도, 이 나라 강토에서 살 자격도 없다.

북남관계개선을 당국의 몫만이 아닌 바로 자기자신의 몫으로 간주하고 그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의지밑에 화해와 협력을 위한 과감한 실천행동에 나서는것이 바로 진정한 애국의 표현으로 된다. 참된 애국은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속에 있으며 진정한 애국자는 조국통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하는 사람이다. 하기에 통일애국에 뜻을 둔 사람들은 북에 있건, 남에 있건, 해외에 있건 조국통일을 위하여 피가 요구되면 피를 바치고 생명이 요구되면 한목숨 서슴없이 바쳐나서고있는것이다.

힘이 넘치고 자신에 찬 선언이다. 통일의 한 축은 저렇게 힘있게 매진하고 있는데...

뉴시스 | 최철호 | 입력 2009.12.18 15:43

【워싱턴=뉴시스】최철호 특파원 =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비핵화 의제를 평화협정 의제와 연결시켰다고 지적하고, 그것은 빠른 해결로 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벌고 6자회담국을 분열시키려는 것이라고 공박하고 나섰다.

키신저 전 장관은 18일자 워싱턴 포스트의 기고문을 통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과 관련된 자신의 견해를 싣고 "북한은 6자회담의 다른 국가들을 외교적 과정에서 적어도 한동안은 제외시키고 미국과 별개의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북한의 의도를 분석했다.

그는 '어떻게 북한 문제를 진전시킬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의 의제는 비핵화를 한반도 평화협정의 완성과 동북아시아 안보시스템, 미국과의 외교 정상화 등과 연결지어진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그것은 신속한 해결로 인도하는 의제가 아니며, 북한이 화해의 목소리를 쓰면서도 5개 국을 흩어놓고 시간을 벌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현실을 직면해야 할 때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핵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려고 미국이 벌써 15년째 모색해왔으나 그 결과는 같고, 프레임이 어떻든 북한은 2번이나 핵시설을 구축했다"고 비판했다.

키신저는 때문에 "공식적인 대화가 시작되기 전에 북한은 1년 전에 중단했던 대화 지점으로 돌아와야만 하며, 특히 플루토늄 생산과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양이 자신들의 안전이 우선 확보돼야 하며 그 안보 위협의 주요 원인이 미국인 만큼 미국으로부터 특별한 보장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양측의 보장만으로 그 목적이 달성되는가, 동북아시아의 안전 시스템은 오직 적절한 프레임이 있어야 하며 6자회담을 요구한다"고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평양이 될 수 있는 한 대화를 질질 끌기를 원하는 반면에 6자회담 국 각 국들은 핵무기 위협을 신속하게 끝내기를 원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다른 국가들이 한데 뭉쳐 있어야 함을 강조하는 이유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에는 평양의 최대의 위협은 외국으로부터의 공격이 아니라 과도한 야욕에 의해 비롯된 내부로부터의 붕괴이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가에 대한 더 이상의 사전탐사는 필요하지 않으며, 바로 6자회담이 이 문제를 다루는데 가장 적절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하고 "여기서는 나폴레옹의 격언이 딱 드러 맞는데, 그것은 '빈을 갖고 싶으면, 빈을 취해라'하는 말이다"고 말했다.

h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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