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괘
8월 19일 水地比
무소뿔
2004. 8. 19. 09:12
8월 19일 庚午 일주입니다. 7월 26일 지어본 괘 水地比와 같습니다. 그때는 2효가 동했는데, 오늘은 6효가 동했습니다. 흠... ‘後-면 夫-라도 凶이리라’의 6효로군요. 쩝...
여기서 比는 돕는다는 뜻이죠. 곤삼절 땅 괘 위에 감중련 물 괘가 있습니다. 물이 흘러서 모든 백성을 잘살게 해주는 선정을 베푸는 것이랍니다. 구오의 인군과 아래의 곤삼절 제후와 백성이 모두 서로의 뜻에 응하는데 상육의 도가 음으로 막아 흉하다고 합니다.
6효를 봅니다.
上六은 比之无首-니 凶하니라
(상육은 돕는 데 처음이 없으니 凶하다.)
상육은 어려운 때부터 동참해서 도와야 했는데 뒷전에서 방관만 하고 있었으니(比之无首) 흉하다고 합니다. (凶) 대산 선생님은 여기서 首를 始의 의미로 해석한다고 합니다. 상전에는 ‘比之无首-无所終也-니라’라고 했는데, 처음이 없는 것은 마치는 것도 없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돕지 않았으니 끝이라고 돕지 않을 것이랍니다.
오늘은 지어본 괘는 좋은데 동한 효가 좀 그렇군요.맘이 다른 곳에 있는 모양입니다. 딴 짓하지 말고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