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알아야

세계 경제 위기의 숨겨진 진실 - 아고라 세일러

무소뿔 2009. 1. 7. 09:36

이 글부터가 본격적인 예상 시나리오의 정리가 되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써온 앞선 글들은 예상 시나리오를 판단하기 위한 기본지식과 근본원리를 정리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앞선 글에서 저는, 한 가지 변수를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미국 패권세력의 의도입니다.

 

먼저 미국 패권세력이 자신들의 의도를 관철시킬 힘이 있는가, 따져봐야 합니다. 그 동안의 진행과정을 돌이켜보면 그 힘은 충분하고도 넘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패권세력의 의도를 주요 변수로 고려해야 합니다.

 

앞선 저의 글들에서 미국 패권세력이 자신들의 패권을 지키려는 욕구가 얼마나 집요한 것일 수 있는지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의도를 관철시킬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시나리오를 전망함에 있어서 미국 패권세력의 의도를 고려하지 않은 전망은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16세기에 코페르니쿠스는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도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통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당시 사람들은 이런 코페르니쿠스의 주장을 비웃었지요.

 

봐라, 태양이 우리 주위를 도는 것은 눈에 뻔히 보이는 사실인데, 코페르니쿠스는 바보가 아닌가?

 

오늘날의 우리들은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돈다는 것, 이러한 천체의 움직임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지구의 입장에 서서 우주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태양의 입장에 서서 우주를 바라봐야 합니다.

 

이런 관점의 변화를 일컬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하며, 발상의 혁명적 전환을 일컫는 용어로 쓰입니다.

 

세계 경제 전쟁, 금융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의 입장에서 희망 섞인 관측을 할 것이 아니라 패권 국가의 입장에 서서 냉철하게 그들의 눈으로 세계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제가 시험문제로 내드렸던 신문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기사는 나심 탈레브의 저서, <블랙스완>에 나오는 검은 백조의 개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검은 백조는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개념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검은 백조의 개념을 이해하고, 그 속성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 하면, 구미의 여러 나라들보다 우리가 더 자주 검은 백조를 보게 될 듯 하기 때문입니다. 검은 백조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대비하지 못하면 더욱 무서운 검은 백조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

 

검은 백조는 사람들이 예측하지 못할 때 나타납니다. 예상 밖의 일이기 때문에 그 효과가 증폭되는 것입니다. 예측하고 있다면 충격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고 검은 백조가 아닙니다. 반대로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다고 방심하고 있으면, 어느 날 홀연히 검은 백조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신문기사에 실린 전문가의 분석을 살펴보겠습니다.

 

슈퍼 파워를 자처하던 미국은 이번 위기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고, 위기가 발생한 뒤에도 우왕좌왕하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천동설적인 주장이라고 봅니다.

 

미국 패권세력의 입장에 서서구체적으로 과연 어떤 점에서 우왕좌왕했고 대처를 잘못한 것이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은 역사적으로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공황을 많이 겪은 나라입니다. 그들 입장에서 공황은 결국 극복되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공황이 닥쳤을 경우 가장 견뎌내기 쉬운 객관적 조건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의 앞 글, .. 3국의 상황과 디플레이션 참조).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공황 이후 입니다. 미국 입장에서 공황은 궤멸적 타격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고 견뎌낼 수 있는 것입니다. 공황 이후에 미국의 패권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지금 세계의 정세를 살펴보면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보다는 미국 이외의 나머지 전세계가 더 위기, 라는 상황이 눈에 들어옵니다 (.. 3국의 상황과 디플레이션 참조).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이 달러가 부족해 쩔쩔 매고 있습니다. 달러를 빌리고자 미국 금융기관에 매달리고, 통화스왑을 얻고자 미국 FRB에 간청하고 있습니다.

 

지난 100일 동안의 진행 과정을 통해 미국 패권은 한층 강화되었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입니다.

 

슈퍼파워 미국과 관련하여 검은 백조가 나타났다면 그것은 슈퍼파워 미국의 위기가 아니라 슈퍼파워 미국의 강화입니다.

 

그동안 미국 패권의 최대 고민은 달러 기축통화체제가 위협받는 것이었습니다(저의 앞 글, 패권 국가 미국의 고민 참조). 팍스 아메리카나는 팍스 달러리움과 동일어일 정도로, 패권 유지에 달러 기축통화체제가 필수적이었습니다.

 

이번에 미국은 최대 고민을 일거에 해결했습니다.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해졌습니다.

 

달러 기축통화체제를 위협하던 구체적 요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이자부담이었습니다.

매년 4,300억 달러가 넘는 이자를 갚기 위해 새로 빚(국채)을 내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대로 계속 진행되면 빚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게 될 것이고 달러 기축통화체제는 붕괴되고 맙니다.

 

이번에 미 국채의 금리가 제로(0)가 되었습니다. 이제 새로 발행하는 국채에 대해서는 이자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기존 국채의 만기가 돌아오게 되면 차환발행을 통해 상환할 수 있게 되고, 그럼 모든 이자 부담이 사라지게 됩니다.

 

들째, 신규 국채 발행이 어려웠습니다.

미국은 매년 막대한 쌍둥이 적자로 인해 국채를 신규 발행해야 했습니다. 이자를 갚기 위해서도 발행해야 했고,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를 갚기 위해서도 발행해야 했습니다(차환 발행). 달러 가치의 하락을 우려하여 세계 각국이 달러와 미국 국채로부터 슬슬 발을 빼고 있었기 때문에 국채의 신규 발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지금 미국 국채를 사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너도 나도 사겠다고 드니 금리가 제로가 되는 것입니다.

 

셋째, 채권보유국(동아시아 3국 등)의 압박도 부담이었습니다.

동아시아 3국이 다량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국 패권에는 부담이었습니다. 이들이 미국 국채를 매도하겠다고 들면 함께 공멸하게 되는 것이니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동아시아 3국이 같이 죽자고 덤빌 수 있는 카드(벼랑 끝 전술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패권국으로서 부담입니다.

 

이제 미국은 동아시아 3국의 이 카드를 완전히 무력화시켰습니다. 신규 발행되는 국채를 사겠다는 행렬이 줄을 섰으니 중국이 국채를 매도하겠다고 들면 부담없이 매입해주고, 새로 국채를 발행하면 그만입니다. 신규 발행하는 국채는 제로 금리이니 이자부담이 없어져 오히려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입니다.

 

이번 경제위기로 미국의 FRB는 윤전기를 돌려 국채를 매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차하면 윤전기를 돌려 국채를 매입해버리면 그만입니다.

 

이처럼 미국 패권세력 입장에서는 세 가지 위협요인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게다가 여기에 더해 세계 각국과의 통화스왑으로 볼모까지 잡게 되었습니다.

 

세계 각국은 달러로부터 도망가기는커녕 제발 달러를 빌려달라고 사정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역시 윤전기표 달러를 주면 되니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국은 볼모로 잡은 각국 통화를 무기로 휘두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포인트는 이번 경제위기로 윤전기를 돌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윤전기를 돌릴 수만 있다면 진작부터 돌리고 싶던 것이었으나, 예전에는 돌릴 수 없었습니다. 평상시에 돌리면 달러 가치 하락이 불을 보듯 뻔하므로 바로 기축통화가 붕괴하게 됩니다. (앞 글 패권 국가 미국의 고민 참조)

 

경제 위기를 맞아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어떻게 가능하게 되었는가? 신용창조 붕괴 때문입니다. 신용창조 붕괴로 달러가 부족해지면서 윤전기를 돌려 달러를 찍어내도 가치가 하락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은 미국 패권세력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황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번 경제위기의 방아쇠를 당긴 것은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이었습니다.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언제 누가 망할지 모른다’는 불신이 퍼지면서 신용경색( -> 신용 창조 붕괴 -> 달러부족 사태)이 심각한 양상으로 변해갔습니다.

 

한겨레의 신문기사에도 리먼브러더스와 관련된 전문가들의 언급이 나옵니다.

 

“리먼 파산은 미 금융당국 위기관리의 실패”

-> 과연 실패일까?

 

“앞으로 수십년동안 과연 리먼을 파산시켜야 했느냐는 논란과 왜 파산시켰을까 하는 음모론이 끊이지 않을 것”

 

이와 관련된 신문기사: 폴슨의 변명.."리먼 살릴 힘 없었다"

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view.html?cateid=1037&newsid=20081023235304830&p=yonhap

 

전후 관계를 살펴보면, 리먼의 파산을 막고자 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습니다. 리먼을 파산시킨다고 하는 결정이 이번 사태의 방아쇠인데, 그 결정을 내릴 때 미국 입장에서는 최소한 Trigger-Happy한 상태였다고 봅니다. 이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씨티그룹이나 지엠 등이 추가로 파산한다면 정말 대공항이 올 지도 모른다. 이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미 정부가 그렇게 놔두지는 않을 것”

 

혹시 객관적이어야 할 관측에 우리의 희망이 섞임으로써 눈을 흐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검은 백조는 방심할 때 나타난다는 속성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 같은 충격이 재발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고 봅니다.

 

특히 앞으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고, 이로 인해 미국 패권이 위협을 받게 되면 재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는 사실을, 최소한 가능성의 하나로서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검은 백조의 출현을 막을 수 있습니다.

 

리먼과 씨티그룹(11월 중순에는 씨티그룹이 두번 째 패닉을 야기했습니다)의 사례를 보면, 주식시장에 패닉이 일어나는 것이 너무나 쉽다, 어이없을 정도로 쉽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라면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전세계가 연결되었습니다. 파생상품의 존재는 그 연결성을 더욱 높입니다.

 

또한 과거 수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과잉유동성이 공급되고, 이로 인해 자산 가치 상승이 지속되면서 모든 가계가 투자에 내몰렸습니다. 오늘날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모든 사람들의 주목 대상이 되었습니다. 두 시장의 폭등락이 아주 쉽게 패닉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금융시스템이 위험을 매우 증폭시켜놓은 결과가 되었습니다.

 

비슷한 패닉이 또 온다면, 그 형태는 여전히 금융기관을 흔드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래야 신용창조를 붕괴시키고 달러의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 대상은 씨티나 지엠일 수 있습니다. 지엠의 파산은 회사채 시장을 통해 금융기관에 파급됩니다.

 

또 하나의 후보로서, 저는 유럽 은행들의 동향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은행들은 미국의 투자은행들보다도 레버리지의 비율(총자산/자본)이 높은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번에 망해나간 미국 투자은행들의 레버리지가 30~40배 정도인데, 독일의 도이치방크 같은 곳은 레버리지가 50배 정도되는 것으로 압니다. 경제 위기에 매우 취약한 구조인 것입니다.

 

유럽의 은행들이 동유럽과 이머징 국가들에 투자했다 입은 손실이 서브프라임을 훨씬 웃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의 은행들은 매우 특이합니다. 투자은행도 아닌데 투자은행 이상의 레버리지 비율을 보이고 있고, 자산규모도 엄청납니다. 각 나라의 GDP 규모에 필적하거나 훌쩍 넘어서는 자산규모를 가진 은행들이 많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 보면 위태로워 못봐줄 지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어떤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인지…

 

이런 부분을 확인하고 싶어서 저 개인적으로 지인들을 통해 유럽은행의 한국지점에 있는 분들을 두어 분 만나본 적이 있는데, 깊이 알고 있지는 못했습니다.

 

혹시라도 유럽은행들에 대해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 정보를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용경색을 만들어내는 근원은 은행입니다. 유럽의 은행들이 심하게 충격을 받아서 유럽에서까지 신용경색이 더 악화된다면, 유럽의 대형은행이 넘어진다면…

 

그럼 상상하기도 싫지만, 전세계적인 30년대식 대공황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특히 이와 관련하여 요즘 영국 파운드화의 움직임이 걱정스럽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안정됨으로 인해 여러 나라들의 통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유독 파운드화만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영국 경제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징후일 수 있습니다.

 

미 국채 가격은 지금 꼭지여서 내려갈 일만 남은데다, 내년에 물량은 두 배로 늘어난다. 세계 각 국이 미 국채를 내다 팔면서 미 국채가 휴지가 되거나 금리가 폭등할 수 있다

 

신문기사에 실린 분석입니다. 저는 오히려 달러와 국채는 상당 기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미국이 스스로 용인하지 않는 한, 달러 약세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미국이 스스로 용인할 때란, 달러가 약세로 바뀌어도 미국 패권에 전혀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 때입니다.

 

달러와 국채 관련해서 검은 백조가 나타난다면, 오히려 달러와 국채를 찍어내고 또 찍어내도 그 가치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올라가는 걸 목격하게 되는 것이 검은 백조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왜 이런 이상한(?) 결과가 되어버렸나? 미국의 몰락을 예언했던 학자들은 다 어떻게 된 것인가?

 

앞선 제 글들,

 

미국 때문에 전 세계가 흔들리는 이유 - 세계 경제의 구조

.. 3국의 상황과 디플레이션

패권 국가 미국의 고민

 

에서 일이 이렇게 되어버린 사정들을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세계 경제가 흘러온 모습을 살펴보면, 결과적으로 미국이 쳐놓은 매트릭스에 전세계가 갇혀버린 꼴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작금의 한반도가 처한 상황을 구한말과 비교하는 글이 가끔 눈에 띕니다. 전적으로 타당한 비유라고 봅니다.

 

구한말 제국주의 세력은 한반도에 물리력으로 침투했습니다. 21세기에 외세의 침투는 경제전쟁을 통합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경제전쟁은, 구체적으로는 금융전쟁이고 그 중에서도 통화전쟁입니다. 지금 한반도 상공에서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강대국끼리 맹렬하게 부딪히고 있습니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는 형세 판단이 중요합니다. 지금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통화전쟁의 성격은, 미국 패권세력에 의한 예방전쟁’, 그것도 장기간에 걸쳐 주도면밀한 준비 끝에 터뜨린 예방전쟁일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유로, 위안, 엔이 뛰어봐야 미국 패권세력의 손바닥 안에서 설치는 꼴일 수 있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성격을 오판하게 되면, 우리는 다시 한 번 100년 전의 비극을 되풀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보이지 않는 식민지, 경제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분명히 가능성일 뿐입니다. 저의 머릿 속 상상에 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인식하셔야 하는 객관적인 사실은, 현재까지 전개과정에서 미국의 패권, 달러의 지배는 한층 강화되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미국 패권세력의 의도에 달렸다고 봅니다. 그들은 지금 정도로 만족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더 무서운 검은 백조를 보게 될 지 모릅니다.

 

 

앞으로 글을 쓰려는 순서:

 

저는 앞으로 매우 혼란스런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일단은 생각의 흐름대로 적어나가려고 합니다.

미국 패권의 의도가 어디까지일지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그 다음은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그에 따라 전개양상이 세계 경제의 진행방향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 후에 종합하여 일목요연하게 시나리오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결과만 봐선 도움이 안될 것입니다. 추론의 논리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변수가 새로이 나타날 때 독자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이 별로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쓰는 글은 차분한 정리가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한 패권 국가의 입장에 서서 바라보아야 한다, 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의 아이디어는 배기찬 저,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 에서 얻은 것입니다. 코리아의 선택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고민한 역작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오늘은 모두 세 편의 글을 올려드렸습니다. 모두 서로 관련이 있는 글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