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알아야

[본문스크랩] 주심포양식과 다포양식

무소뿔 2008. 1. 24. 15:08

주심포 양식과 다포 양식의 비교

전통사찰양식은 지붕양식, 공포양식, 기둥양식, 초석양식, 기단양식 등이 있다. 공포양식은 지붕 하중을 기둥으로 전달하는 부재료로서 기둥으로부터 처마까지의 시선의 흐름을 원활히 해주며 시대구분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주심포 양식, 다포 양식, 익공 양식과 일부 남아 있는 하앙 양식을 포함한다.


여기서는 공포양식 중 일반적인 형태인 주심포양식과 다포양식을 살펴본다.


< 주심포식 양식 >


주심포 양식은 고려초기에 신라와 송의 건축양식을 바탕으로 주두위에만 짜는 양식이다.



[특징]



주심포 양식은 고려초기에 신라와 송의 건축양식을 바탕으로 주두위에만 배치한 것으로 가장 오래된 형식이며 소박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양식의 특징은 1.배흘림 기둥을 세움. 2. 기둥과 기둥을 창방으로 연결 3. 주두에 곡면 굽받침을 마련 4. 첨차 밑부분 곡선이 유려한 쌍s자형을 이룸 5. 양서와 수서가 곡선적 6. 연등천장을 많이 활용한다. 기둥위에 바로 주두를 놓았고 치목이 아름답게 되어 있으며 천장은 연등천장을 하였다. 전통 목조 건축의 가구형식중 가장 오래된 형식으로 소박한 느낌을 준다. 배흘림 기둥에 간단한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건축물]

-고려 중기 :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

-고려 후기 : 수덕사 대웅전(1308), 부석사 조사당

-조선 초기 : 은혜사 거조암 영상전, 무의사 극락전 (1746), 도갑사 해탈문(1473),정수사 법당, 송광사국사전 및 하사당, 고산사 대웅전

-조선 중기 : 봉정사 화업강당 및 고금당


덕숭산 수덕사 대웅전 -국보 제 49 호

고려후기 사찰건축물. 정면 3칸, 측면 4칸의 주심포계 단층 겹처마 맞배지붕의 단순한 형식의 대웅전이지만, 소박함, 안정감, 담백함이 어우러진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700여년의 세월을 버텨 낸 견실함이 수덕사 대웅전에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감상이다.


< 다포식 양식 >

다포식 양식은 고려후기에 기둥위에만 짜여지지 않고 기둥사이 공간에도 창방위에 두꺼운 평방을 더 올려 놓은 양식이다.

교두형 첨자를 사용하며 배흘림이 심하지 않고 부재가 규격화 투박화되는 것을 내부 반자를 두어 은폐하였다. 건물을 장중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포작도 여러층 겹쳐 짜고 팔작지붕으로 하고 있다.

[특징]

교두형 첨자를 사용하며 배흘림이 심하지 않고 부재가 규격화 투박화되는 것을 내부 반자를 두어 은폐하였다. 건물을 장중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포작도 여러층 겹쳐 짜고 팔작지붕으로 하고 있다.



[건축물]

-고려 후기: 심원사 보광전(1374), 석왕사 응도전(1386)

-조선 초기: 서울 남대문(1448), 봉정사 대웅전, 율곡사 대웅전

-조선 중기: 전등사 대웅전(1621), 법주사 팔상전(1624), 내소사 대웅전

-조선 후기: 불국사 극락전(1751) 대웅전(1765), 해인사 대적광전(1796),



경북안동 봉정사 대웅전 -보물 제 55 호

조선 초기 사찰건축물. 다포집으로 난적 석기단에 정면과 측면이 모두 3칸으로 된 단층 팔작 지붕이다. 전면 기둥 앞으로 툇마루를 깔았는데, 후보물인지 당초의 것인지 분명치 않다. 본전에 이와 같은 툇마루를 시설한 예로는 유일한 것이다. 우주는 평주보다 약간 높게 올려 귀솟음을 주었다.

< 요약 >

주심포계가 ‘정적, 단정, 우아, 소박, 절제, 직선적’이라면

다포계는 ‘동적, 분망, 화려, 무절제, 곡선적’이라 할 수 있다.

(왼쪽) 부석사 무량수전(부분) : 주심포 양식과 배흘림 기둥

(오른쪽) 창경궁 명정전(부분) : 다포 양식과 민흘림 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