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에 실린 경남대 박후건 교수의 글.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00128021740§ion=05)
대충 글을 옮기면...
...'허버트 정점'(Hubbert's Peak) 즉, 석유 생산은 정점(peak)을 이룬 다음 급강하 한다는 이론이 있음..
...허버트는 살아생전 세계 원유 생산에 대한 예언을 하며 2004년에서 2008년 사이 세계적인 원유 생산이 절정에 이를 것이며 이후 급격하게 고갈되기 시작할 것이라 예측...
...석유 고갈이 임박함에 따라 대체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태양광, 풍력, 지열 등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미 석유를 대체하고 있거나 대체 대상으로 고려되는 것은 역시 원자력이다...
...원자력은 폐기물 처리를 두고 논란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고, 그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지만 태양광 같은 대체에너지원에 비해 저렴하고(시간당 1kW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태양광은 약 700원이 필요한 반면 원자력은 40원 정도 소요), 또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화석원료의 대체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실제로 프랑스는 전력의 약 70%를, 일본은 약 36%, 그리고 한국은 약 41%를 원자력에서 얻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핵에너지기구는 세계 우라늄 총매장량이 474만3000톤이라고 발표했다. 그 가운데 호주의 매장량이 114만3000톤으로 가장 많고, 카자흐스탄(81만6000톤), 캐나다(44만4000톤), 미국(34만2000톤), 남아프리카공화국(34만1000톤) 등이 뒤를 이었다...
...<뉴욕타임스>는 2004년 5월 23일자 기사에서 백악관 트렌트 두피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 고품질 우라늄 400만 톤이 매장돼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일제시대 자료에서도 확인되는 사실이다.
2007년 10월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북한의 핵무기 제조기술에 대한 질의 과정에서 "북한에 2600만 톤의 우라늄이 매장돼"있다고 언급했고, 정세균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이 이를 확인한 바 있다....
...북한은 지금까지 자의반타의반으로 석유라는 자원 없이 또는 석유 활용을 극소화시키면서 국가경제를 운영했다. 그와 더불어 북한이 대체에너지원으로 떠오르는 우라늄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그것을 가공(농축, 재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는 국가라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은 다가오는 석유 고갈 시대나 미국과의 협상에서 결코 불리한 위치에 서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북한의 '강성대국론'은 단지 김정일의 아들로의 권력 승계를 위한 것이거나 체제 수호를 위한 수구적 구호가 아니라 역동적인 세계정치·경제에서 북한이 추구하는 목표를 현실에 기초로 만든 비전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건 알아야